(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나노종합기술원은 반도체 공정을 활용해 마이크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마이크로 전고체 배터리는 전고체 전지(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전지)를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까지 줄인 차세대 초소형 배터리로, 의료·국방·우주·항공산업 분야 초소형 기기의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실험실 수준을 넘어 8인치 웨이퍼(기판) 반도체 공정(8인치 웨이퍼)을 활용해 마이크로 전고체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박흥수 원장은 "기술원이 보유한 반도체 인프라가 국가전략기술 분야 중 하나인 이차전지에도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플랫폼 기술을 더 고도화해 바이오, 우주, 항공 등 다양한 국가전략기술 상용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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