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국과수 의뢰·투척자 추적…이재정 의원 폭행 신고는 내사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벌어진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와 조사에 나섰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오전 헌재 앞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날계란을 던진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현장에서 계란과 생수병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아울러 폐쇄회로(CC)TV 등을 바탕으로 범행에 사용된 계란, 생수병의 구매자를 확인 중이다.
전날 오전 헌재 앞에서는 기자회견을 하던 민주당 의원들에게 누군가 날계란을 투척해 현장에 있던 백혜련 의원과 이건태 의원이 계란에 맞았다.
경찰은 이에 전날 "1인 시위를 벗어난 행태를 하고 있다"며 시위자들을 강제해산했으며 수사 전담팀을 구성해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폭행당했다고 신고한 사건에 대해서는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이 의원을 폭행한 60대 남성 A씨에 대한 사건을 접수해 입건 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10분께 헌재 앞 노상에서 이 의원의 오른쪽 허벅지를 발로 찬 혐의(폭행)를 받는다.
현재까지 이 의원 측의 고소장은 접수되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고 신속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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