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21일 한화그룹주가 동반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02% 내린 62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5.79% 내려 60만원선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한화[000880](-12.53%), 한화3우B[00088K](-9.59%), 한화시스템[272210](-6.19%), 한화솔루션[009830](-5.78%), 한화오션[042660](-2.27%) 등 한화그룹 주 전반이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급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날 밝힌 약 3조6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의 영향으로 보인다.
회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해외 지상 방산, 조선해양, 해양 방산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방산, 조선해양, 우주항공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으로, 증권가에서는 투자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주주가치 희석이 동반되는 유상증자라는 방법을 택했다는 지점에서 비판이 나온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 영업이익 3조5천억원과 이후의 꾸준한 이익으로 투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유상증자를 자금조달 방식으로 택한 것은 아쉽다"고 했다.
이날 삼성증권[016360], 다올투자증권[030210], DS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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