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21일 MBC 대주주 방송문회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보도는 공영방송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은 지 오래"라며 "윤석열 정부를 흠집 내기 위한 왜곡·편파 보도를 일삼고 가짜뉴스뿐만 아니라 음모론적 내용까지 공중파를 통해 무책임하게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아울러 MBC가 기상캐스터로 근무했던 고(故) 오요안나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에 어떠한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MBC 정상화를 위해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권 이사장의 즉각적인 자진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대법원이 지난 13일 방문진 이사 임명처분 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재항고를 심리불속행으로 기각, 방통위 2인 체제에서 임명한 신임 이사진 6명에 대해 본안 판결 전까지 임기를 시작할 수 없도록 한 판결에 대해 "현 이사들의 임기를 사실상 무제한 연장해준 것"이라며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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