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행락철 축산농가·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요청

연합뉴스 2025-03-21 16:00:05

구제역 백신 긴급 접종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는 최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축산농가와 철새 도래지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21일 도청에서 구제역 브리핑을 열어 "구제역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최근 야생동물인 삵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며 "행락철, 가축 전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대국민 방역 수칙을 알리는 현수막을 게첨하고 문자 메시지를 발송할 계획이다.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과 인원은 엄격하게 통제하고 농장은 매일 2회 이상 소독하도록 했다.

농장에 근무하는 인원은 철새도래지와 지역 축제 행사 참석을 금지하고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도록 통보했다.

전남도는 22일까지 모든 시군에서 구제역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칠 계획이었으나 20일 현재 접종률이 99.2%를 보임에 따라 하루 당겨 이날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전남에서는 지난 14일부터 영암 12건, 무안 1건 등 13건의 구제역이 발생했다.

화순에서는 야생동물인 삵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 관계자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영암, 무안, 화순 등 해당 지역을 다녀왔다면, 축산농가 방문을 절대 삼가야 한다"며 "유통되는 축산물은 수의사의 철저한 검사를 거쳐 안전한 축산물만 유통되므로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