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중심 벗어나 교육·연구 활성화…의료혁신센터 역할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대학교는 21일 지역 의료 인재 양성을 위한 의과대학의 새로운 교육 공간인 '아산의학관'을 개관했다.
울산대는 이날 울산시 동구 아산의학관에서 오연천 총장, 김두겸 울산시장, 김종훈 동구청장, 노진율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박종하 울산대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
아산의학관은 울산대가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400억원 상당의 구 한마음회관 건물을 무상 기부받아 강의실과 연구 시설, 도서관, 행정 시설 등을 갖춘 교육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3천480.79㎡ 규모다.
지하 1층에는 헬스장과 수영장이 마련돼 시민에게 개방되며, 지상 1∼2층은 강의실, 도서관, 학습실, 동아리실 등 학생 교육을 위한 공간을 갖췄다.
지상 3∼4층에는 글로컬대학 사업으로 추진되는 울산대·서울아산병원·울산과학기술원(UNIST) 협력 미래 메디컬 캠퍼스 혁신파크 '울림'이 조성됐다.
이곳은 대학과 병원이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의사과학자 중심 의료혁신센터 역할을 할 예정이다.
울산대는 아산의학관 개관으로 의과대학이 기존 서울아산병원 중심의 교육 구조에서 벗어나 울산에서 학생 교육과 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산대 임영석 의과대학장은 "아산의학관 개관을 통해 의과대학 교육과 연구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지역 내 의료 수준을 높이고, 지역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연천 총장은 "아산의학관 개관은 단순한 교육시설 확장을 넘어 울산의 의료 발전과 의과대학 교육 혁신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미래 의료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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