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한솔섬유, '세계 물의 날' 맞아 베트남 학교에 식수 공급

연합뉴스 2025-03-21 12:00:04

지역민 건강 증진 위해 2016년부터 마을·학교 14곳에 정수 설비

굿피플-한솔섬유, 베트남 남부 학교에 공급한 정수 시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한솔섬유(회장 이신재)와 함께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베트남 벤째성의 학교 4곳에 식수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총 6천만원을 투입해 벤째성 탄푸현 소재 토이탄 초등학교, 안귀 중학교, 떤풍 중학교, 탄푸 중학교에 정수 시설을 설치한다.

베트남 남부 메콩강 삼각주에 위치한 벤째성은 바닷물에 의해 하천의 염도가 상승하는 '염분 침투 현상'으로 인해 강물을 식수는 물론 농업용수로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주민들은 빗물을 여과 없이 마시거나 비싼 가격의 생수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정수시설이 없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집에서 물을 가져오지 못하면 수업 내내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굿피플과 한솔섬유는 2016년부터 3억1천만원을 투입해 '솔샘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식수 개선 사업을 펼쳐 베트남 남부에서 14곳의 마을과 학교에 안전한 식수를 공급해 왔다.

이 사업은 역삼투압 필터를 활용한 정수 시스템을 설치하는데 시간당 2천리터의 물을 정수할 수 있고, 물의 염도를 낮추고 유해균도 걸러낸다.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굿피플 사옥에서 진행된 식수 개선사업 후원금 전달식에는 김천수 회장, 구영모 굿피플 상임이사, 유영균 한솔섬유 이사 및 오아름 차장이 참석했다.

전달식에서 김 회장은 "깨끗한 물은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며 "10년 동안 함께해주신 한솔섬유에 감사하며 베트남에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솔샘 프로젝트' 후원금 전달식

wak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