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보행자 많은 다중이용 시설 주변 어르신 중심 보행체계 마련

연합뉴스 2025-03-21 10:00:04

한국도로교통공단, 복지회관·전통시장 등 27곳 교통안전 시설 개선

단속카메라 설치 개선 전(좌)후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한국도로교통공단[https://www.yna.co.kr/view/AKR20250320052200062]은 어르신 보행자 행동 특성을 분석해 노인복지회관,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 시설 주변의 교통안전 시설물을 점검해 교통사고 예방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업해 전통시장 주변 고령자 사고위험 상위 27개 상권을 선정,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및 지자체와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공단은 통행량이 많고 보도가 좁거나 미설치돼 차량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은 전통시장 특성을 분석해 보행 공간 확보(보도·횡단보도 설치), 속도 하향(단속카메라 및 과속방지턱 설치) 등 주요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노인보호구역 교통안전 시설물

또 노인보호구역 횡단보도의 경우 어르신 보행자의 보행속도를 일반인 1.0m/s보다 느린 0.7m/s로 가정해 더 많은 보행 신호를 부여하는 등 어르신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역‧환경적 요인에 맞춰 무단횡단 금지시설(보행자 방호울타리) 설치, 시야를 방해하는 가로수 이설, 불법 적치물(화분) 철거 등도 추진했다.

공단은 하반기에도 노인 교통사고다발지점 등에 대한 합동점검 및 개선 활동을 이어가고, '어르신 도로 횡단 5원칙' 등 안전한 보행 방법을 지속해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기획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르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점을 대상으로 보행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어르신 도로횡단 5원칙 포스터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