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의 보물 '대구'…강원도, 자어 600만 마리 방류

연합뉴스 2025-03-21 10:00:04

동해 묵호·고성 공현진 방류…어업인 선호 어·패류 종자 방류

대구 종자생산·방류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겨울철 별미로 손꼽히는 대구의 1㎝가량 되는 자어(子魚) 600만 마리를 오는 24일부터 동해 묵호와 고성 공현진 해역에 무상 방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대구는 지속 가능한 어업 기반을 조성하고자 도가 자체 생산한 것이다.

대구 종자 방류 사업은 어족 자원 회복을 위한 핵심 정책 중 하나다.

도는 이번 방류를 통해 동해안 수산자원의 지속적인 보전과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강원 동해안의 대구 어획량은 무분별한 남획과 기후변화 등 영향으로 급격히 감소했으나, 한해성수산자원센터가 2013년부터 종자 방류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어획량이 점차 회복세를 보인다.

실제 대구 어획량은 2010년 1천660t을 기록했으나 2011년 687t, 2017년 321t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2019년에는 1천309t, 2024년에는 2천300t을 기록했다.

도는 대구 부화 자어 방류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뚝지, 도루묵, 북방대합, 해삼 등 어업인이 선호하는 다양한 어·패류 종자를 순차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임순형 한해성수산자원센터 소장은 "지속 가능한 어업 기반을 마련하고 동해안 어업인들의 삶에 희망을 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