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KB증권은 21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대형 원전 및 소형모듈원자로(SMR·발전용량 30만㎾급), 가스터빈 등 전방 부문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기업분석(커버리지)을 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4천원으로 제시했다.
정혜정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장기 성장 동력으로서 향후 5년간 SMR 50기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가 2025~2029년 체코 2기와 국내 2기 등 대형 원전 8기를 수주하고, 제품 개발을 통한 가스터빈 기자재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것도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이와 관련,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 원전 부문 20조6천억원, 가스/수소 부문 9조4천억원 수주 잔고 달성을 가이던스로 제시한 바 있다"고 전했다.
올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조8천억원, 영업이익은 1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5% 감소하겠으나 영업익은 16.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탄 및 담수화 부문 매출 감소로 외형이 소폭 축소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원자력 기자재 및 가스발전 관련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투자 리스크로는 ▲ 그룹사 지배구조 개편 시도 재개에 따른 불확실성 ▲ 국내외 주요 원전 도입 여부 및 일정 변동 가능성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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