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현대 목칠공예 소장품 94건 학술연구

연합뉴스 2025-03-21 07:00:03

서울공예박물관 목칠공예 소장품 설명자료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공예박물관은 올해 현대공예 1·2세대 소장품 중 '목칠' 분야를 대상으로 학술연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박물관은 2023년 '도자' 분야 장인과 작가 17인의 작품 380건에 대한 심층 연구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금속' 분야 장인·작가 13인의 작품 168건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올해는 목칠(목공예·칠공예) 분야로 연구를 확대한다.

대한민국전람회에서 4회 연속 특선 및 수석상을 수상하며 한국 현대 옻칠 예술을 선도한 김성수(1935년∼) 등 목칠 분야 장인·작가 16명의 작품 94건에 대한 연구에 나선다.

기존의 인물 중심 구술 채록과 달리 작품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관점에서 구술자료를 확보하고, 작품 제작에 얽힌 뒷이야기를 밝혀내는 것이 연구 목적이다.

박물관은 연구 성과를 향후 박물관 누리집에 공개할 계획이다. 누리집 내 '공예지식' 서비스를 개편해 장인·작가 DB 검색 기능과 구술자료 열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한국공예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조사·연구해 공예사 전반을 새롭게 조명하고, 국내 공예작가들이 세계를 무대로 더욱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