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우유의 품질 기본이 되는 체세포수에 있어 충남에서 생산된 우유의 3등급 이하 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지난해 원유 15만건을 검사한 결과 체세포수 1등급은 62.6%, 2등급은 33.1%, 3등급 이하는 4.3%였다.
3등급 이하 비율은 2021년 4.6%에서 2022년 5.1%로 상승했다가 2023년 4.0%로 개선됐으나 지난해 다시 높아졌다.
이 같은 3등급 이하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이다.
동물위생시험소가 그동안 유방염 원인균 진단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농가에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공함으로써 원유 품질 향상에 노력해 왔으나, 3등급 이하 비율이 다시 상승했다.
이에 동물위생시험소는 이날 도내 13개 집유업체와 우유 품질 향상을 위한 체세포수 등급 개선방안 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3등급 이하 비율을 2021∼2023년 전국 평균치인 3.9%까지 내리는 것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3등급 이하 농가를 대상으로 착유기 점검, 젖소 사양관리 및 착유 위생 관리 등을 실시해 고품질 원유 생산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름에는 위생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착유 위생관리 및 젖소 유방염 원인균 진단,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제 정보도 제공한다.
박종언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철저한 원유검사와 사양관리로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위생적인 우유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829개 낙농가가 연간 39만715t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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