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급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20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이번 발생은 지난 8일 천안시 풍세면 산란계 농장 발생 이후 11일 만이다. 이번에 발생한 농가는 직전 발생 농장으로부터 1.9㎞ 떨어진 곳으로 산란계 8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도는 전날 오전 농장주로부터 폐사 증가 신고를 받고 정밀검사를 진행해 오후 6시께 H5형 항원을 확인했으며, 이날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도는 H5형 항원 확인과 함께 발생 농가에 초동대응팀과 소독 차량을 긴급 투입해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신고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는 살처분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진행 중으로 2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발생 농가 인근 10㎞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방역대 내 산란계 농장초소 추가 설치, 농장 전문 전담관 배치, 사료 및 알 환적장 운영 강화, 소독 차량 방역대 집중 배치 등 고강도 방역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정삼 도 농축산국장은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한 긴급 방역 강화 조치로 추가 확산을 막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재난형 가축전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가금농가와 축산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발생으로 올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농장 발생 건수는 전북 11건, 충북 6건, 전남 5건, 충남 5건, 경기 4건, 경북 2건, 경남 2건, 인천 1건, 세종 1건, 강원 1건 등 전국 총 38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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