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는 한국가스공사 꺾고 5연패 탈출…김낙현 3점포 8방에도 고개 푹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의 원투펀치 활약을 앞세워 원주 DB를 13점 차로 꺾고 플레이오프(PO) 4강 직행을 향해 한발짝 더 다가섰다.
LG는 20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DB를 81-68로 꺾었다.
2위 LG는 29승 17패를 기록, 3위 울산 현대모비스(28승 18패)와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6강 PO 경쟁에 한창인 6위 DB(20승 27패)는 연패를 당했다.
7위 안양 정관장(19승 27패)과는 반 경기 차에 불과하다.
LG는 첫 쿼터부터 3점포 5개를 꽂아 넣으며 DB 골대를 맹폭했다.
2쿼터에서도 골 밑을 지배하는 한편, 70%에 육박하는 필드골 성공률로 순도 높은 공격을 이어간 LG는 전반을 56-35로 압도하고 분위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3, 4쿼터에서 상대 실책 11개를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한 LG는 종료 4분 12초 전 타마요의 득점으로 15점 차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의 마레이는 15점 14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고, 타마요는 3점포 6개를 포함한 32점으로 펄펄 날았다.
DB에서는 이선 알바노가 13점으로 분전했다.
고양 소노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0-85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최하위 소노는 15승(31패)째를 기록, 9위 서울 삼성(15승 30패)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한국가스공사(24승 23패)는 5위를 유지했다.
경기 전까지 6강 PO 확정을 위한 매직 넘버 3을 기록 중이던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6위 DB가 패한 덕에 매직 넘버를 2로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때 16점 차로 뒤졌던 소노는 후반전 집중력을 끌어모으며 3쿼터를 71-70으로 역전한 채 마쳤다.
소노는 마지막 쿼터에서 한국가스공사와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종료 39초 전 케빈 켐바오의 득점, 종료 18초 전 이정현의 자유투 두 방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은 3점포 3개를 포함한 23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앨런 윌리엄스는 19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한국가스공사의 김낙현은 3점포 8방을 포함해 33점을 폭발했다.
3점 슛 성공 횟수와 득점 모두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을 새로 썼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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