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시인' 김삿갓의 출생지 양주·활동지 영월…문화 교류 맞손

연합뉴스 2025-03-21 00:00:18

생가터는 양주에, 유적지는 영월…"문화교류 넘어 긴밀한 동반 관계로"

(영월=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조선 후기 대표적 방랑시인 김삿갓을 매개로 강원 영월군과 경기 양주시가 손을 맞잡았다.

경기 양주시 방문한 영월군 대표단

영월군과 양주시는 20일 양주시청에서 김삿갓을 주제로 한 문화·문학 콘텐츠를 연계해 공동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삿갓은 조선 후기 풍자와 해학이 담긴 시로 유명한 인물이다.

양주에서 태어난 그는 영월에서 주로 생활했다.

이에 양주시는 김삿갓의 생가터를, 영월군은 그의 유적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양 시군은 각각 전국 문학대회와 문화제를 개최하는 등 문화를 계승해오고 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문화교류뿐만 아니라 경제 협력, 관광 활성화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더 긴밀한 동반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두 도시는 김삿갓을 통해 더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 연계를 넘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마련하자"고 답했다.

영월군은 장릉, 청령포, 김삿갓 문학관 등 관광지 활성화를 통해 많은 방문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