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서울 종로에서 대규모 연등행렬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불교 종단들로 구성된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이하 '위원회')는 불기 2569년인 올해 부처님오신날(5월 5일) 봉축표어로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을 선정했다고 20일 대한불교조계종이 전했다.
평화와 안정을 찾고 자비로운 마음을 키워 세상이 조화롭고 평안하게 유지되도록 하자는 바람을 담았다.
위원회는 연꽃 위에 좌정한 부처의 모습을 형상화한 봉축 포스터로 봉축 표어를 홍보한다.
부처님오신날 기본 표어 '우리도 부처님같이'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계속 활용한다.
다음 달 26∼27일 열릴 연등회 포스터도 공개했다.
연꽃등과 팔모등을 비롯한 전통 조형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위원회는 봉축표어를 담은 포스터, 현수막 디자인, 연등회 포스터는 전국 사찰과 신행 단체 등에 배포한다.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일련의 행사는 다음 달 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예정된 봉축점등식을 시작으로 이어진다. 4월 16일 무렵부터 청계천과 조계사, 봉은사 등지에서 전통등 전시회를 열고 같은 달 26일 동대문(흥인지문)에서 종각까지 종로를 따라 대규모 연등행렬을 펼친다.
부처님오신날인 5월 5일에는 전국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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