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국내 데이터센터 용량 확장…AI 코파일럿 한국어 지원"(종합)

연합뉴스 2025-03-21 00:00:11

'30주년' SAP코리아, 비즈니스 언리시드 간담회

크리스찬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SAP가 국내 데이터센터 용량 확장에 나선다.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SAP코리아 '비즈니스 언리시드' 간담회에서 크리스찬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달 국내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AP는 2021년 국내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파트너사들의 인프라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돼왔다.

이날 클라인 CEO는 자사의 인공지능(AI) 코파일럿 '쥴'과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쥴'(Joule)의 한국어 지원을 이달 말까지 완료해 한국 기업들이 AI 혁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도 조만간 한국어가 지원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쥴은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통합해 업무 흐름을 자동화할 수 있는 AI 기반 업무 조율자 역할을 한다.

클라인 CEO는 "쥴은 SAP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결합해 기업들의 핵심 업무 과정을 개선한다"며 "SAP의 목표는 2025년 말까지 주요 쥴 사용자들의 생산성을 30% 향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SAP는 독일을 기반으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AI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SAP코리아는 국내 기업들이 핵심 업무에 AI를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클라인 CEO는 "한국은 최근 클라우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기업들은 AI 혁신에 대해 높은 관심과 수용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발전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인 CEO는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설루션은 SAP 데이터와 서드파티(제3자) 데이터를 통합해 기업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를 위해 SAP는 지난 달 데이터브릭스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hyuns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