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글로벌 금융경쟁력 평가서 133개 도시 중 10위

연합뉴스 2025-03-21 00:00:11

국제금융센터지수 결과…"디지털 금융도시 경쟁력 확인"

서울 금융중심지 여의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전 세계 133개 도시 중 10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영국계 컨설팅 그룹 지옌(Z/Yen)과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공동 주관하는 GFCI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평가해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하는 지수다.

인적자원, 기업환경, 금융산업 발전, 기반시설(인프라), 도시평판 등 5개 평가 항목과 전 세계 금융종사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산출된다.

서울시의 종합순위는 지난해 9월 평가 결과(11위)와 비교해 한 계단 상승했다.

매년 3월 기준으로 보면 2023년부터 3년 연속 10위를 유지했다.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프랑크푸르트(11위), 파리(17위), 도쿄(22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위는 뉴욕, 2위는 런던, 3위는 홍콩, 4위는 싱가포르였다.

별도 부문인 '핀테크' 부문에서 서울은 지난해 3월과 9월에 이어 10위에 올랐다.

시는 "서울핀테크랩 운영을 통한 입주기업의 성과, 서울핀테크위크 개최 등 디지털금융 분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핀테크 산업 트렌드에 시의적절한 대응을 해온 결과"라며 "디지털 금융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면 축사에서 "급변하는 기술 발전 속도에 발맞춘 규제와 제도 개혁을 골자로 한 민간 주도의 성장 전략인 'KOGA(KOrea Growth Again)'와 함께 금융혁신을 추진해 첨단산업과 핀테크 융합을 촉진하고, 비즈니스 친화적인 금융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