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원안위원장, 냉각재 누설·방사선경보 신한울 2호기 점검

연합뉴스 2025-03-20 18:00:04

신한울 1·2호기 사고관리계획서 현장 이행도 점검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축사하는 최원호 원안위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20일 경북 울진 한울원전을 방문해 최근 냉각재 누설 및 방사선 경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신한울 2호기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현장점검에서 "보고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만큼 사건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이에 따른 재발방지대책을 철저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원안위가 밝혔다.

신한울 2호기는 지난 12일 원자로 냉각재 누설로 수동 정지했으며, 14일에는 원자로 보조건물에 방사선경보가 두 차례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불어 최 위원장은 지난 1월 신한울 1·2호기에 대한 사고관리계획서가 처음 승인된 것과 관련해 이동형 사고 대응 설비 현황을 점검하는 등 사고관리계획 이행 상황을 확인했다.

사고관리계획서는 설계기준 사고와 다중고장, 설계기준을 넘어서는 외부 재해, 중대사고 등을 포함한 사고의 관리 범위와 관리 설비, 관리 전략 및 이행체계, 관리 능력 평가, 훈련 계획 등을 담은 문서로 모든 사고를 다루는 '종합 매뉴얼' 성격을 띤다.

최 위원장은 "새롭게 도입된 사고관리계획서가 기존 비상대응체계와 효과적으로 연계되어 안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사고관리계획서 현장 적용 계획을 지속해 구체화하는 동시에 체계화하여 이행 훈련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최 위원장은 한울원자력안전협의회 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신한울 2호기 사건에 관해 설명했으며 지역 주민 의견도 들었다고 원안위는 밝혔다.

shj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