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지방정원' 청사진 제시…지역 특색 살린 시민정원 조성

연합뉴스 2025-03-20 17:00:05

(광명=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광명·안양·군포·의왕 등 4개 시를 관통하는 안양천 일대를 지방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청사진이 나왔다.

안양천의 여름

광명시는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은 의왕에서 발원해 군포, 안양, 광명을 거쳐 한강으로 흐르는 안양천을 소통과 쉼,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지방정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지방정원 조성 후 국가정원 등록까지 추진한다.

이날 4개 지자체는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안양천을 '시민 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협력을 다지는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박 시장은 "안양천 지방정원을 시민이 주인이 돼 참여하고, 소통하고, 향유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정원으로 만들 것"이라며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가꾸고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 삶의 문화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천 지방정원은 면적 39만7천㎡, 연장 28.8㎞로 4개 도시를 연결하는 기본구상을 토대로 도시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정원을 조성한다.

광명 구간은 패밀리정원·테라피정원·참여정원, 안양 구간은 교감정원·향기정원·물의정원, 군포 구간은 마실정원, 의왕 구간은 바람정원을 주제로 꾸며진다.

안양천 정원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 보고회

4개 지자체는 정원조성계획 승인, 하천점용 허가, 재해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완료해 내년에는 전 구간에 걸쳐 공사를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시범 사업으로 안양천 찬빛광장에서 햇무리 육교 앞 징검다리 구간까지 찬빛 브라이트가든을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우선 조성할 계획이다.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