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관정·오월단체 "헌재, 하루빨리 尹 파면 선고해야"

연합뉴스 2025-03-20 17:00:02

헌법재판소 윤석열 탄핵 선고 지연 관련 기자회견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 지자체장과 정치계, 시민단체가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를 거듭 촉구했다.

'윤석열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민·관·정 광주공동체 일동'은 20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재는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하루빨리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라"고 호소했다.

공동체 일동은 "불법 계엄이 야기한 고통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국민들은 헌재의 안갯속 행보 때문에 허탈감과 분노의 감정에 휩싸여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위헌적 내란 사태를 수습할 파면 결정이 하루라도 빨리 내려져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갈 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며 "명백한 위헌과 불법 행위를 방치하며 대한민국을 벼랑으로 내몰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어 오월 단체도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요구했다.

오월어머니집과 5·18민중항쟁기동타격대동지회는 이날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피와 눈물로 45년 전 광주의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했던 우리는 국민들의 한숨에 다시 일어난다"며 "내란수괴의 즉각 파면과 처벌을 위해 5·18 영령, 광주 시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