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여주시 출연기관인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정식 개통을 앞둔 남한강 출렁다리를 다음 달 4일~11일 임시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남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강 위에 설치된 이 다리는 강 북단의 신륵사관광지(천송동)와 남단의 금은모래관광지구(상동)를 잇는 길이 515m, 폭 2.5m의 보도 현수교다.
여주시가 사업비 332억원을 들여 2021년 2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말 준공했다.
이후 안전 검사와 경관조명 시험 운전 등 운영 점검을 해왔다.
정식 개통은 5월 1일이다.
교량 주탑 근처 2곳에 강물을 내려다볼 수 있는 바닥 조망 창이 설치돼 짜릿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바닥이 깨지는 효과, 불투명한 바닥 유리를 밟으면 갑자기 투명해지는 효과 등을 연출하는 미디어 글라스도 세 군데 설치돼 방문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눈길을 끄는 공간은 다리 중앙부에 마련한 '프러포즈 존'이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한강을 배경으로 로맨틱한 순간을 연출할 수 있다.
시는 5월 1일 출렁다리 개통 행사장에서 올해를 '여주 관광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관광도시 여주의 비전을 알리는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힐 방침이다.
먼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신륵사관광지 일대에서 개최되는 여주 도자기축제(5.1~11) 기간에는 출렁다리 개장 시간을 4시간 연장해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도자기 축제가 끝난 후에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출렁다리와 연계한 선셋 다이닝 등 야간관광 프로그램과 불꽃 쇼, 버스킹 공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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