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피하려다 쿵" 제주 해상 어선 좌초…인명피해 없어

연합뉴스 2025-03-20 16:00:04

제주 해상서 좌초된 어선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해상에서 물질하던 해녀를 피하려다 어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8시 28분께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어선 A호(50t, 승선원 4명)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사고 접수 후 A호 선원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하고 경비함정 등을 급파했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A호 역시 일부 긁힘 자국만 있을 뿐 별다른 선체 손상은 없었다.

A호 선장은 한림항에서 출항해 조업하러 이동하던 중 해녀를 피하려다 좌초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장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비양도 인근 해상은 수심이 얕은 구간이 많다"며 "연안을 항해할 때 주변 지형지물과 저수심 상태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b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