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밀집도 전광판 실시간 표출' 서초구…CCTV 통합관제 대상

연합뉴스 2025-03-20 14:00:04

최우수상에 제주도, AI 활용 CCTV 100대 검색시간 25시간→10분 단축

서초구, CCTV 통합관제 경진대회 대상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제1회 지자체 CCTV 통합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 결과 대상 수상 지자체로 서울 서초구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서초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혼잡도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인파가 몰리는 강남역 인근의 인파 밀집도를 도로 전광판에 실시간 표출해 보행자가 혼잡 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동(洞) 단위 재난 대응 시 CCTV를 활용해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동주민센터 영상관제'도 도입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제주도가 수상했다.

제주도는 도내 3개 경찰서와 함께 CCTV 영상을 기반으로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는 'AI 실종자 추적플랫폼'을 구축했다. AI를 통해 CCTV 영상을 보다 신속히 식별·분석하고 이동 경로를 확보해 실종자 탐지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100대의 CCTV를 4배속으로 육안 검색할 때 기존에는 25시간이 걸렸으나, AI 실종자 추적플랫폼을 구축한 뒤로는 10분으로 대폭 줄었다.

우수상은 도내 17만여대 CCTV 영상과 재난관리시설 정보를 연계해 통합 관리하는 경기도와 비명·외침과 같은 특정 음원이 발생하면 CCTV가 자동으로 추적·탐지해 관제요원에게 알리는 전북 군산시가 각각 받았다.

이세영 행안부 재난안전정보통신국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2010년부터 시작한 지자체의 CCTV 관제업무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자체 CCTV 통합관제가 국민 안전 지킴이로 활용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dd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