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육상 경기 충주서 열린다

연합뉴스 2025-03-20 13:00:14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육상 경기가 충북 충주에서 열릴 전망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가장 많은 금메달(51개)이 걸린 육상 경기를 애초 세종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세종종합경기장 등 시설 조성 무산에 따라 충주종합경기장을 대체 경기장으로 점찍고 충주시와 협의 중인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충주종합경기장

충주종합운동장은 대한육상경기연맹 공인 1종 경기장에다 보조경기장을 갖췄고, 관람석은 1만5천석이다.

충주종합운동장이 육상 장소로 확정되려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경기시설 기준을 맞추기 위한 개보수가 선행돼야 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선수들이 잘 뛰게 돕는 육상 트랙 충격흡수율 기준을 보면 충주종합경기장은 28% 수준인데 이를 35∼50%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야간경기를 위한 조명시설의 밝기도 현재 1천200룩스에서 1천400룩스로 상향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이와 관련, 정부에 50억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육상 경기에 참여할 선수단 규모는 3천명 정도로 추산된다"며 "예산이 지원되면 종합운동장 개보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에서는 육상 외에 조정(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배드민턴(호암체육관), 태권도(실내체육관) 경기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vodca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