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 오른쪽 허벅지 통증…개막전 출장 불발

연합뉴스 2025-03-20 13:00:13

최정, 시즌 33호 홈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500홈런에 다가가고 있는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38·SSG 랜더스)이 허벅지 통증 탓에 2025시즌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프로야구 SSG는 개막을 이틀 앞둔 20일 "최정이 지난 17일 광주에서 벌인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후비 훈련 중 햄스트링(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꼈다. 18일과 19일, 두 차례 검진을 했고, 햄스트링 부분 손상(그레이드 1)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 통증은 가라앉았지만, 정확한 복귀 시점은 재검진을 통해 알 수 있다. 며칠 후 재검진에서 허벅지 상태가 호전되면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거쳐 1군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광주 시범경기는 오후 6시에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한파로 인해 취소됐다.

경기를 준비하던 중에 최정은 통증을 느꼈다.

SSG 관계자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몸 상태를 끌어 올리던 최정이 부상을 당해 안타깝다"며 "17일 당시 훈련 중에 포구 동작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최정의 빠른 회복을 위해 구단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은 시범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에 머물다가, 13일과 14일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 이틀 연속 홈런을 치며 배트를 예열했다.

당시 최정은 "시범경기 초반에도 타격감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공 아래나 위를 때렸다. 미세한 조정을 했고, 공이 배트 중심에 맞기 시작했다"며 "정규시즌 개막까지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상 탓에 3월 중에는 1군 경기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정은 2024년까지 타율 0.288, 2천269안타(통산 6위), 495홈런(1위), 4천197루타(1위), 1천561타점(2위), 1천461득점(1위), 1천37볼넷(역대 5위)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정은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의 기록을 넘어 KBO리그 역대 홈런 1위로 올라섰고 담을 넘길 때마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SSG는 지난해 11월 최정과 4년 총 110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80억원)의 전액 보장 계약을 하며, 최정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일단 올 시즌에 최정은 다른 선수보다 조금 늦게 타석에 선다.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