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 디자인 공공시설물, 창의성·혁신성 인정받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펀(Fun) 디자인 공공시설물인 '폼&폼 체어'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공공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시가 개발한 폼&폼 체어는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내구성을 갖춰 다양한 환경에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실용성과 미적 가치를 조화롭게 결합한 디자인으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청계천 책읽는 냇가'와 같은 도심 공간에 배치돼 시민들에게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수상에 앞서 폼&폼 체어는 2024년 홍콩 DFA 디자인 어워드 제품산업디자인 부문 금상, 한국 디자인 어워드(KDA) 대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단기간의 성과가 아니라, 펀 디자인 프로젝트라는 큰 흐름 속에서 꾸준히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거두며 가치를 증명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2022년에는 그늘막인 '구름막'이 iF 디자인 어워드 건축 부문 본상을, 2023년에는 벤치인 '소울 드롭스(Soul Drops)'가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문 본상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동시에 받았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도시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펀 디자인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동형 및 거치형 '펀 디자인 그늘막'(2종)을 설치·운영하고, 하반기에는 '이동형 화장실'을 개발해 시범 설치 및 운영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서울의 매력을 더욱 높이고,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즐거운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