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안성시는 최근 전남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관내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다음 달 1일부터 계획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2주 앞당겨 지난 14일 시작했다.
접종 대상은 소 9만651마리(1천169농가), 염소 3천680마리(116농가) 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공수의사를 포함한 수의사 10명, 염소 포획단 4명 등 총 14명으로 편성된 접종지원반을 구성해 이달 31일까지 관내 전체 소 및 염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지원한다.
아울러 소규모 및 염소 농가에 구제역 백신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전업 규모 이상(소 50마리, 돼지 1천마리) 농가에 대해서는 백신 구매비용의 일부(보조 70%, 자담 30%)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방역차량(19대)을 총동원해 매일 축산농가 주변 도로 및 접경지역 주요 도로에 대해 질병 유입 차단을 위한 집중소독을 하고 있다.
이밖에 일죽면(일생로 63)과 안성2동(옥산동 362)에 거점소독시설 2개소를 24시간 상시 운영 중이며, 방역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비상상황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보라 시장은 "2년 만에 국내에서 구제역이 재발한 만큼 관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하고, 축사 주변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각 축산농가에 당부했다.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