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전함이 디지털미디어로'…서초구 반포대로에 첫 조성

연합뉴스 2025-03-20 13:00:10

청년작가 작품 등 콘텐츠 표출…"매력적인 길로 탈바꿈"

반포대로 디지털 사이니지형 외함(교대입구 삼거리 차도 측)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공공보도의 전기 분전함에 영상정보·이미지 등 콘텐츠를 표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반포대로 분전함 미관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런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구는 강조했다.

서울성모병원 사거리부터 예술의전당 앞까지에 걸쳐 디지털 사이니지형 외함 11대와 갤러리형 외함 9대 등 총 20대의 분전함이 새 단장을 마쳤다.

반포대로 디지털 사이니지형 외함(성모병원 사거리 차도 측)

디지털 사이니지형 외함은 보도와 차도 측에 콘텐츠를 표출한다. 차도 쪽에는 자동 조도 변환이 가능한 75인치 대형 LCD모니터가 설치됐다. 보도 쪽에는 실사 출력된 이미지를 게시할 수 있다.

외함은 충격이나 날씨를 고려해 내구성이 좋은 소재로 제작됐다.

외함에는 서초구 청년작가 15명의 예술작품 21점을 전시한다. 차도 쪽 LCD모니터에는 서초문화벨트 거리 안내와 각종 축제에 대한 다채로운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반포대로 갤러리형 외함(서초역 5번출구 보도 측)

서초역 주변 서초대로에도 디지털 사이니지와 갤러리형 외함을 연내에 추가 설치한다. 이로써 반포대로와 서초대로를 문화가 흐르는 미디어 거리로 조성할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분전함 미관 개선사업을 통해 반포대로 일대 거리가 더욱 매력적인 길로 탈바꿈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매력이 넘치는, 누구나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