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이장이 마을을 바꾼다…하동서 첫 '마을이장학교' 개강

연합뉴스 2025-03-20 11:00:16

소멸 위기 농촌 활성화 취지, 전국 최초 문 열어…4월에 2기 운영

하동 마을이장학교

(하동=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전국 최초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제1기 마을이장학교'를 개강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을이장학교는 저출생과 고령화로 소멸위기에 처한 농촌 지역을 위해 이장들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등 마을 활성화 사업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자 문을 열었다.

농촌 활성화에 이장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하기 위해 '깨어있는 이장이 마을을 바꾸고, 그 마을이 나라를 살립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았다.

지난 19일부터 악양면 악양생활문화센터에서 이장 2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번 강의는 오는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군은 4월에 2기 마을이장학교도 개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애초 예상보다 두 배가량 많은 인원이 수강을 신청할 정도로 마을이장학교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며 "앞으로 꾸준히 이장학교를 운영하며 위기에 처한 농촌 지역이 다시 생기를 되찾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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