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 지원 든든하게"…양천구 세탁·반찬 지원사업 확대

연합뉴스 2025-03-20 11:00:10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세탁서비스'부터 '밑반찬 지원'까지 생활밀착형 지원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세탁지원 서비스인 '행복버블 세탁서비스'의 올해 지원 대상을 1천가구로 늘리고 세탁물 수거·배송 과정에서 안부 확인도 병행한다.

이는 구와 협약을 맺은 27개 동네세탁소가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 65세 이상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을 위해 겨울 침구류와 의류를 세탁해주는 사업으로, 지난해 762가구가 지원받았다.

이와 함께 구는 결식 우려 1인 가구에 밑반찬을 제공하는 '양천 반올림(당신의 식탁에 반찬을 올려드립니다) 사업'의 지원 기간을 10개월에서 1년으로, 지원 대상도 800명에서 1천500명으로 확대한다.

이용할 수 있는 반찬가게도 37곳으로 작년보다 6곳 늘렸다.

수혜자에게는 월 3만원 상당의 이용권이 제공되며, 구와 협약을 맺은 반찬가게에서 직접 반찬을 구매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양천 반올림'의 특징은 반찬 배달이 아니라 반찬가게 방문을 통해 구매하는 방식이어서 고립 가구의 생활 행태를 개선하는 데 있다"며 고립 예방 효과를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양천형 복지 모델인 '따뜻한 의식주 레벨업'을 추진해 취약계층의 의식주 지원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역사회와 연계·지원하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경제와 사회가 어려워질수록 더 힘들고 타격을 받는 사회적 약자를 최우선으로 보듬는 게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라며 "앞으로도 구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양천구 '행복버블 세탁서비스'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