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간담회 열어 수출 애로사항 청취…해외진출 전략 지원 약속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조달청은 20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 기업)' 47개 회사에 대해 지정서를 수여하고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G-PASS 지정 제도는 국내 조달시장에서 기술력과 성능을 인정받은 조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조달청은 지금까지 1천442개 기업을 지정하고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한 결과 16억2천800억원 규모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G-PASS 기업으로 지정되면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기업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조달수출바우처 해외조달시장 진출 맞춤형 종합지원사업을 비롯해 조달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바이어 상담회·해외전시회·시장개척단 사업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수출 지원을 받는다.
이번에 지정된 G-PASS 기업에는 어린이용 화장품과 증강현실(AR) 디지털콘텐츠 등 최근 수출 유망 제품군 생산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중동·인도시장에 1천만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보유한 가드레일 제조기업과 북미시장에 600만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보유한 우레탄 패널 제조기업 등 수출 역량이 뛰어난 기업도 지정됐다.
조달청은 지정서 수여식에 이어 진행된 현장 간담회에서 조달기업이 수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최근 불거진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에 대응해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진출을 위한 시장개척단 파견과 조달수출바우처 및 해외조달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전략적으로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임기근 청장은 "우리 기업의 수출환경이 실시간으로 변하고 있지만, 이런 환경이 조달기업의 저력을 증명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해외 진출 희망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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