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모 선정, 국비 25억원 확보…2027년까지 추진
(홍성=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도는 충북도와 함께 2027년까지 두 지역을 잇는 수요응답형 관광교통망을 확충한다고 20일 밝혔다.
두 자치단체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공모에 선정돼 2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사업 대상지는 충남 공주·부여와 충북 청주로,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KTX) 등 주요 교통거점과 관광지 사이에 이용자 요청에 따라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가 도입된다.
충남·충북도는 3개 시·군의 관광객 이동 현황을 분석해 DRT 수요 데이터를 산출하고 최적의 관광 노선을 구축한 뒤 시범운영을 통해 관광객이 만족할 수 있는 DRT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지원 시스템도 구축해 외래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충남도는 공주·부여지역의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부소산성, 정림사지 등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중심으로 DRT를 운영해 관광객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DRT는 모바일 앱을 활용해 실시간 예약·호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교통수단 환승이 쉬울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DRT 도입은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백제문화권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들이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교통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