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에서 개원한 '뉴욕코리아센터 도서관'이 독일의 '2025 아이에프(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실내인테리어 부문 공공인테리어 분야 본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아이에프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디자인 기관인 '아이에프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상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미국의 '아이디이에이'(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 대회에는 총 66개국에서 1만1천여 작품이 출품됐으며, 131명의 국제 디자인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프리드리히슈타트 팔라스트 극장에서 열리고, 수상작은 '아이에프 디자인 어워드' 연감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다.
뉴욕코리아센터 3층에 위치한 도서관은 한옥의 가구(架構. 소재를 서로 짜 맞추어서 조립하는 구조)식 구조와 단청을 모티브로 서가를 디자인해 한국 전통 건축의 자연주의를 현대적 공간에 적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의 역사, 사회, 문화를 포함한 국내외 도서, 정기 간행물, 멀티미디어 자료 등 1만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도서관 디자인을 담당한 최창학 스튜디오 엠퍼띠 대표와 김지영 프랙시스 대표는 "현대 도서관의 소통 기능에 중점을 둬 경계 없는 도서관을 만들고자 했다"며 "한옥의 공간적 아름다움과 기능적, 구조적 효용성을 재해석해 적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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