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인가…3년간 2천410시간 이수 과정 교육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 교육청은 부산항공고 내 항공기술교육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종사자 전문 교육기관' 인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 중등교육 기관에서는 최초로 항공정비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부산항공고는 지난해 3월 가덕 신공항 개항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명품 특성화고 육성 계획에 따라 부산형 마이스터고 1호로 개교했다.
항공고와 교육청은 항공기술교육원 인가를 위해 항공 안전법 등 관련 법령의 기준에 맞춰 산업체 우수 강사 등 인력을 확보하고 항공기 엔진정비실 등 23개 실습실을 조성했다.
실제 항공기 3대를 비롯한 150종 이상 항공 실습 기자재를 확보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2월 국토부 심사를 거쳐 이번에 인가받았다.
부산항공고 학생들은 항공법규, 정비일 반, 항공기체, 항공발동기, 전자·전기·계기 등 항공정비사 과정, 비행기 과정 관련 교과목을 교육받게 됐다.
이 과정은 3년간 이론 1천310시간과 실기 1천100시간을 포함해 총 2천41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학생들은 비행기 정비 기술을 습득하고 항공정비사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다.
시 교육청은 부산항공고를 전국 최고 항공 기술 명문 학교로 만들기 위해 한국항공우주, 해군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항공 관련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2027년 2월까지 기숙사도 신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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