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네차례 운영…스마트 체험 존·전망 데크·주차장 등 조성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의 대표 안보 관광지인 을지전망대가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을지전망대는 2020년부터 팬데믹, 시설 공사 등으로 장기간 운영을 중단해왔다.
지난해 11월 양구군과 육군 12사단이 안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한 뒤 2주간 임시 운영을 거쳐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난 3개월간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과 외부 화장실을 설치하고 전망 데크를 마련했으며 3층에는 증강현실(AR) 동물원과 확장현실(XR) 망원경 2대를 설치해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을지전망대는 기존 출입 방식을 변경해 하루 네차례 인솔자 통제에 따라 매회 최대 160명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빠른 출입을 위해 통일관에서 신분 확인, 방문객 개별 표찰 착용, 보안 교육 등을 거쳐 출입하게 된다.
을지전망대를 관람하려면 양구양보관광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거나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일요일 오전 춘천역에서 출발하는 양구시티투어를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서흥원 군수는 20일 "을지전망대 운영 재개가 지역의 안보 관광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람객들이 양구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을지전망대는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양구 동북방 27㎞, 군사분계선으로부터 약 1㎞ 남쪽 지점의 해발 1천49m에 세워졌다.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해안 분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맑은 날씨에는 금강산 비로봉과 4개의 봉우리(차일봉, 월출봉, 미륵봉, 일출봉) 등을 볼 수 있다.
yang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