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이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행정에 나섰다.
울주군은 20일 이순걸 군수와 관계 부서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언양과 범서 등 시내버스 주요 민원 현장 방문을 했다.
이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 이후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방문 장소는 옛 언양터미널, 범서읍 천상리와 구영리 등 주요 민원 발생 지역, 버스 이용객이 많은 지역이다.
이 군수는 오전 7시부터 옛 언양터미널 정류소를 시작으로 민원 현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출근·등교 시간대 교통 상황을 체험하며 주민들 고충을 들었다.
이어 버스에 직접 탑승해 배차 간격 문제, 환승 불편, 혼잡도를 확인한 뒤 주민 요구사항을 반영한 세부적인 노선 조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주요 민원으로는 울주03번과 울주04번 노선의 경우 현재 한 방향으로 운영돼 양방향 운행이 필요하며, 등교시간대 배차시간 조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울주09번과 울주19번 노선은 기존 중촌~구영~천상 순환구간에서 굴화와 무거까지 연장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울주군은 현장 확인 내용을 바탕으로 각 시내버스 노선의 배차시간 조정과 운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울산시와 적극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실버스' 노선 연장이나 추가 배차 확대 등 실질적인 교통 개선 방안도 검토한다.
향후 남부권 지역도 방문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시내버스 노선 개선을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해 지역간 교통 불균형 해소와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순걸 군수는 "지역이 넓은 울주군 특성상 시내버스는 군민에게 중요한 교통수단인 만큼 편리하고 원활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현장에서 주민들이 말씀해주신 의견을 적극 검토해 더욱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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