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證 "메모리칩 수요 개선…HBM 수급 빡빡해 SK하이닉스 유리"

연합뉴스 2025-03-20 10:00:02

SK하이닉스, 'GTC 2025' 참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BNK투자증권은 20일 반도체 업황에 관해 "일반 메모리칩이 재고 조정이 순차적으로 끝나 수요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며, HBM(고대역메모리·AI용 메모리)의 수급은 여전히 빡빡해 SK하이닉스[000660]에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일반 메모리칩이 스마트폰, PC, 서버에서 차례로 재고조정이 완료돼 수요가 나아지고 있으며 특히 NAND(플래시메모리칩의 일종)는 공급자 감산과 모바일·PC의 수요 증가 덕에 공급자 가격 인상이 시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HBM은 TSMC가 올해 AI칩 생산계획을 10% 하향 수정했지만 내년 계획은 유지했고, 올해 HBM 수급은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이라며 "수요가 둔화해도 업계는 SK하이닉스의 물량 확보를 먼저 할 것으로 보이며 HBM 시장 내 SK하이닉스 점유율은 올해 56%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작년에 AI 노출도가 낮고 일반 메모리의 재고조정 피해를 그대로 겪었지만, 올해는 이 일반 메모리 중심으로 시황이 호전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2천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선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AI 서버에 들어가는 HBM의 수요가 늘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올해 HBM만 영업이익이 작년 7조8천억원에서 올해 17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