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한끼에 안부 확인까지'…금천구, 어르신 무료급식 확대

연합뉴스 2025-03-20 00:00:24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올해 어르신 무료 급식 지원 예산을 증액하고, 3천여명에게 안정적인 식사를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어르신 급식 지원 예산은 총 38억7천519만원이다.

이 가운데 '저소득 어르신 급식 지원 사업'(22억567만원)은 전년보다 2억4천만원, '경로당 주5일 밥상 사업'(16억6천952만원)은 2억8천만원이 각각 증액됐다.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과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로식당 운영,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자가 2023년 1천261명에서 올해 1천462명으로 늘었다.

구는 이 사업을 위해 협약을 맺은 수행기관 10곳과 함께 급식 대상 어르신의 안부 확인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경로당 주5일 밥상 사업을 통해서는 어르신들의 영양 보장과 안정적인 식사 제공을 위한 부식·급식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현재 경로당을 이용하는 약 1천600명의 어르신이 점심을 이용한다.

유성훈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활 안정을 위해 급식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돌봄 시스템을 구축해 어르신들이 끼니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금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어르신들의 희망 급식 메뉴 투표 모습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