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춘분' 낮부터 날씨 풀리는데…미세먼지는 악화

연합뉴스 2025-03-20 00:00:17

서풍 불며 미세먼지 유입…서쪽부터 미세먼지 '나쁨'

봄이 왔나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절기 춘분(春分)인 20일 낮부터 기온이 올라 봄기운이 완연해지겠다.

다만 아침에는 기온이 0도 안팎에 찬 바람이 불어 쌀쌀하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4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12∼1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에는 예년 이맘때보다 기온이 낮고, 낮에는 비슷해지는 것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도와 14도, 인천 2도와 12도, 광주 0도와 15도, 대구 0도와 17도, 울산 1도와 16도, 부산 3도와 15도다.

대전은 최저기온이 영하 1도, 최고기온이 영상 16도겠다.

기온은 오름세를 유지, 금요일인 21일부터는 평년기온보다 2∼5도 높겠다.

이에 이번 주말은 맑고 포근한 봄날이 예상된다.

20일 낮부터 기온이 오르는 까닭은 우리나라로 부는 바람이 서풍으로 바뀌기 때문으로 이에 기온 상승과 동시에 대기질은 악화하겠다.

20일 수도권·충남·호남 미세먼지가 농도가 '나쁨' 수준이겠으며 오후 들어서는 부산과 경남까지, 밤부터는 강원영서·대전·세종·충북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어지겠다.

낮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서쪽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20일 오후부터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 순간풍속 시속 90㎞(25㎧) 이상,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부동해안에 순간풍속 시속 70㎞(20㎧)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이 지역들엔 강풍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에도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이 예상되니 대비해야 한다.

jylee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