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비교추천 플랫폼 시즌2…보험사사이트와 보험료 같게

연합뉴스 2025-03-20 00:00:15

도로변 차 빼내는 주민들

(서울=연합뉴스) 이율 기자 = 내일부터 플랫폼을 통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다.

플랫폼에서 제시되는 보험료와 보험사 사이트 등 온라인채널(CM) 보험료 간 차이가 없어지며, 별도 입력 없이도 차량 정보나 자동차보험 만기일이 자동으로 기입돼 비교가 편리해진다.

금융위원회는 20일 0시부터 네이버페이와 토스 등 2개 핀테크사 플랫폼에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플랫폼에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이용하면 보험사 온라인채널과 플랫폼간 보험료 차이가 사라져 보험계약 만기일이 한달 뒤(4월 19일)인 보험 가입자부터 일원화된 가격으로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입력 없이 차량정보와 자동차보험 만기일이 자동으로 기입돼 편리하게 정확한 보험료를 산출해 비교할 수 있게 된다.

보험개발원에서 차량정보와 만기일 정보를 제공하고, 보험사에서도 특약할인 검증정보를 제공하는 등 핀테크 사 정보공유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자동차보험은 1천700여만명이 매년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보험으로, 지난해 1월 플랫폼 비교·추천 서비스 중 첫 번째로 출시돼 9개 핀테크사가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이용 건수는 약 148만7천건, 계약건수는 약 14만건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구매전환율이 9.2%로 저조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보험사 온라인채널과 플랫폼 간 보험료 차이로 보험가입자가 보험사 온라인채널에서 가입하는 사례가 더 많았기 때문으로 금융당국은 추정했다.

네이버페이가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이용자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평균 26만원 저렴한 보험료의 상품을 추천받아 기존 가입한 보험상품보다 보험료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아울러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시장에서 중소형 보험사의 점유율은 41.4%로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16.3%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높았다고 금융당국은 덧붙였다.

앞으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업그레이드는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

해빗팩토리는 3월말, 카카오페이[377300]는 하반기 중 비교추천서비스 2.0을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용실적과 모집시장 영향, 소비자보호와 공정경쟁 영향 등 운영 경과를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자동차보험 외에도 용종보험, 저축보험, 펫보험, 여행자보험 등 5개 보험상품에 대해 플랫폼서 비교·추천서비스가 출시, 운영되고 있다. 여행저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경우 출시 7개월만에 일평균 약 977건이 계약돼, 구매전환율이 62.5%(2월 평균)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