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북 군사협력·北미사일 대응 강조…EU "韓과 긴밀 공조"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상반기 중 '한-EU 안보방위대화' 첫 개최를 추진한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대외관계청(EEAS)을 방문해 벨렌 마르티네즈 카르보넬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안보방위대화 추진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한·EU 안보방위 파트너십에 따른 것이다.
당시 양측은 기존 한-EU 안보국방대화를 격상시켜 한국 외교·국방부 국장급과 EU 측 실장급이 참여하는 안보방위대화 연례 개최에 합의했다.
양측은 방산을 비롯해 군축·비확산·우주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차관은 이날 면담에서 러시아와 북한간 불법 군사협력과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카르보넬 사무총장은 한국과의 긴밀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전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브뤼셀을 찾은 김 차관은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 의원들과 간담회도 갖고 한-EU 관계 발전과 한반도 이슈 등에 대한 유럽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우리 정부가 헌법과 법치주의에 따라 안정적으로 국내 상황을 관리하고 있고 주요 외교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오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참석 의원들은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EU 우호협력 관계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김 차관은 이 밖에 테오도라 겐치스 벨기에 외교부 사무차관을 비롯해 유럽정책연구센터(CEPS) 등 현지 주요 싱크탱크들과 만났다.
sh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