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복귀' 시한 임박에도 꿈쩍안해…대전·충남대학 고심만

연합뉴스 2025-03-19 18:00:10

'의대 학생들 복귀는 언제?'

(대전·천안=연합뉴스) 정찬욱 유의주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으로 되돌리는 전제 조건으로 내세운 '의대생 복귀' 시한이 이달 말로 임박했지만, 대부분이 아직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의대가 있는 대전·충남 대학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19일 의대가 있는 지역 대학에 따르면 충남대는 전날 총장 서한문에서 "(학사일정 4분의 1 선인) 이달 28일까지 복학하지 않으면 학칙(제35조)에 따라 제적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 대학의 신입생 및 재학생 수업 참여 수는 학년당 1∼5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의대생 총 600여명 중 110여명만이 복학, 400여명은 휴학 신청, 입대 휴학 60여명, 휴학·복학 모두 미신청 10여명 등이다.

대학 측은 총장 명의 서한문 발송과 함께 복귀 설득을 위해 20일까지 학생 간담회와 20∼21일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대 교수들은 학생 수시 개별 면담을 하고 있다.

건양대는 학사일정 5분의 1선(21일)을 지난 오는 24일이 복귀 데드라인이다.

대학 측은 이때까지 복귀하면 수업 및 성적 처리에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현재 수업 참여 현황은 신입생 4명, 재학생 10명이다. 의대생 복귀율도 3% 정도에 그친다.

서신 발송과 학년별 줌(ZOOM) 간담회 등을 통해 복귀를 독려하고 있다.

복귀 마감이 이달 30일까지인 을지대도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서신을 발송키로 하고 복귀 설득 학생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천안 순천향대도 이달 24일이 수업 복귀일(개강일)이다. 2주일 전부터 의대생 복귀 설득, 개별 학년 대표 면담(간담회)과 오는 21일 24·25학번 전체 면담을 할 예정이다.

단국대도 개강은 했으나 수업 참여는 저조한 상태다.

이달 말까지 복귀하라고 안내한 상태이고, 학칙상 미 복귀 및 수업 미참여 시 유급 등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