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미래 먹거리 1번" 민주당 광주 대선 공약 윤곽

연합뉴스 2025-03-19 18:00:02

민주당 광주시당, 조기 대선 대비 7개 분야 중앙당에 제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조기 대선에 대비한 지역 발전 공약을 제안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정책개발단은 광주 국회의원들과 수차례 논의를 통해 광주 대선 공약 7대 분야와 5개 자치구 대선 공약을 발굴해 최근 중앙당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첫 번째 공약으로 인공지능(AI) 도시 조성을 선정했다.

국내 유일의 국가AI데이터센터가 광주에 있는 점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최대 2조5천억원 규모의 국가 AI컴퓨팅센터를 유치하고 인공지능 전환(AX) 실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추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장의 직급 상향 및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청 개청 등을 통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 활성화가 뒤를 이었다.

다만 이번 공약에 무안으로의 이전 필요성 등 세부적인 제언은 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차 실증·시범단지 등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 도시 조성, 광주천 및 영산강 수질 개선, 광주·전남·전북 새만금을 연계해 지역 발전을 가속하는 서남권 메가시티 추진도 주요 공약으로 선정됐다.

7번째 공약으로는 초광역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유치를 내놓았다.

자기장 연구는 초 고배율 현미경처럼 분자 수준의 미세한 물질을 관찰할 수 있게 하고 격리와 융합 과정을 통해 신물질의 발견을 돕기도 한다.

특히 고자기장 연구는 방사광 가속기·중성자 산란 실험 장치와 함께 현대 응집 물질 물리 분야 3대 핵심 연구로 꼽힌다.

양부남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러야 해 신규 사업보다는 현안을 발전시키는 형태의 공약을 선정했다"며 "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선거대책위원회와 협의해 최종 대선 공약들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are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