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윤석열정권퇴진강원운동본부와 진보 정당 등은 19일 춘천 거두사거리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이들은 "비상계엄을 빙자한 내란이 일어난 지 100일이 넘었다"며 "당연히 파면됐어야 할 윤석열은 아직도 대통령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복권을 노리는 내란 우두머리의 허황한 계획을 좌초시킬 유일한 법적 수단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뿐임에도 윤석열 석방에 고무된 내란 세력들의 준동이 극에 달하면서 이미 선고되고도 남았을 시간이 연이어 지체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내란 행위와 과정 전반에 걸친 명확한 정황 증거는 오직 파면뿐인 결과로 귀결된다"며 "내란 세력의 궐기와 이들이 야기하는 사회 혼란 밖에는 선고를 지체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강원지역 곳곳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강릉 월화거리, 삼척 우체국, 속초광장, 원주의료원 사거리, 춘천 거두사거리 등 10개 시군에서 시민들은 비상 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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