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고립 예방 종합계획' 추진…"외로움 없도록"

연합뉴스 2025-03-19 14:00:05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외로움 없는 관악' 공동체를 목표로 11개 사업으로 구성된 '고립 예방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1인가구 비율(62.6%)이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특성을 반영해 외로움과 고립, 은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구는 고립 예방 정책의 대상이 고립·은둔가구와 고독사 위험군 등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주민'으로 확대됨에 따라 고독사 예방 관리 기반을 체계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종합사회복지관을 '고립가구 전담기구'로 지정해 중·고위험 고립가구를 집중 관리하고, 구청과 경찰·소방·복지관 등 8개 기관 간 협약으로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기로 했다.

또 '청년 고독사 고위험군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적 단절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에게 ▲ 마음 회복 ▲ 관계 회복 ▲ 일상 회복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구는 그간 '이웃 사랑방', '씽글벙글 사랑방' 등 고립 예방을 위한 공동체 공간을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마음 편의점'을 새롭게 도입한다. 라면 등 간편식 제공을 매개로 고립 위험군이 복지관 내 소통 공간에 방문하면 심리지원 멘토링과 마사지 등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독거 중장년 돌봄 안전망 형성사업'의 민간 수행 주체를 2곳에서 5곳으로 늘렸다.

이밖에도 복지급여 상담 단계에서부터 은둔, 고립도를 함께 확인해 고립 정도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고위험군 발굴·분류·지원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민간과의 협력과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더해 누구도 외롭지 않은 따뜻한 공동체 관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위기가구 발굴지원 업무 협약식에 모인 8개 기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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