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곽빈(25)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퓨처스(2군)리그 경기서 최종 점검을 했다.
곽빈은 19일 경기도 고양시 야구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을 3개 내주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지만, 삼진 6개를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곽빈은 1군 시범경기에서 10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이닝(1피안타 1실점)을 던졌고, 13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는 3이닝(4피안타 1실점)을 소화했다.
시범경기는 18일에 끝났고, 곽빈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경기 감각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날 곽빈은 3회말 2사 후 이준서에게 우전 안타, 이주형과 김웅빈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에 처했다.
임병욱과 맞선 곽빈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양현종, 주성원, 김건희를 모두 삼진 처리했고, 5회도 삼자 범퇴로 막으며 예정했던 투구 이닝을 채웠다.
곽빈은 25∼27일에 열리는 kt wiz와의 주중 3연전 중 한 차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해 곽빈은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를 올리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하지만, kt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1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져 아쉬움을 남긴 채 시즌을 마감했다.
곽빈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는 kt전에서 5승, 평균자책점 1.51로 잘 던졌다.
두산은 22∼23일 콜 어빈과 잭 로그를 차례로 선발로 내세워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을 치른다.
곽빈은 좋은 기억과 상처를 모두 품은 kt전에서 2025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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