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전남 강진군의 자연 상징물이 33년만에 바뀐다.
강진군은 관련 조례 개정에 따라 군화를 모란꽃, 군목을 동백나무, 군조를 고니로 변경했다고 19일 밝혔다.
강진군은 1993년 동백꽃, 은행나무, 까치를 자연 상징물로 지정해 오랜 기간 활용해왔으나 지역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반영, 설문조사와 입법예고를 거쳐 조례를 개정했다.
모란꽃의 꽃말은 부귀와 번영으로 풍부한 역사와 문화적 자원을 바탕으로 강진군의 발전을 염원하는 희망의 뜻을 담고 있다.
또한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강진 출생 영랑 김윤식 시인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천연기념물 제151호 백련사 동백나무 숲으로 대표되는 동백나무는 역경 속에서도 긍지와 자랑을 지니고 곱게 피어나는 강진군민의 기개를 상징한다.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고니는 매년 겨울 강진만 생태공원을 찾는 대표적 철새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청정지역 강진군을 나타내고 있다.
이재이 강진군 기획홍보과장은 "변경된 자연 상징물이 자리매김하고 군 정체성과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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