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거창] 폭설에도 봄소식…수줍게 꽃망울 터트린 너도바람꽃

연합뉴스 2025-03-19 14:00:04

꽃망울 터트린 너도바람꽃

(거창=연합뉴스) 경남 거창군 위천면 금원산생태수목원 계곡 자생지에 봄을 알리는 너도바람꽃이 19일 수줍게 꽃망울을 터트렸다.

금원산생태수목원은 해발 900m에 위치한 고산수목원이다.

지난 겨울 유난히 폭설이 많이 내려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했으나 어느새 수목원 내 금원산 계곡에 자생하고 있는 너도바람꽃이 피며 봄이 왔음을 알렸다.

너도바람꽃은 봄바람을 몰고 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습하고 부엽토가 쌓인 곳에서 주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15㎝ 정도 높이로 자라며 잎은 3갈래로 나뉜다.

꽃은 흰색으로 꽃자루 끝에 한 송이가 피며 열매는 6∼7월께 열린다.

김두익 금원산생태수목원 관리소장은 "올해는 유난히 폭설이 자주 내려 3주 정도 늦게 꽃을 피웠다"며 "고산지역 전문수목원으로서 너도바람꽃 등 식물유전자원 보존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글 = 박정헌 기자, 사진 = 경남도 제공)

꽃망울 터트린 너도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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