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국내 유학생 취업률 높이기 위해 日 관리체계 벤치마킹 필요"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일본의 정부 주도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고등교육연구소가 발간한 '일본의 유학생 유치정책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22년 일본학생지원기구(JASSO) 발표 기준으로 일본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 44.3%는 일본에서 취업했다.
같은 해 한국교육개발원(KEDI) 발표 기준으로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국내 취업이 8%, 국내 진학 11%, 본국 귀국 29% 등으로 일본보다 취업률이 저조했다.
일본의 경우 JASSO가 유학생 장학금 지급, 유학정보 제공, 일본어 교육센터 운영, 유학생 교류사업 등 유학생 관련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대교협은 설명했다.
국내 국립국제교육원에서도 이 기능을 일부 수행하지만 유학생 유치·지원 업무를 범부처적으로 관리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문부과학성을 비롯해 외무성, 법무성, 후생노동성 등 주요 6개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유학생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대교협은 "유학생 유치가 한국의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생산연령인구 감소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 되도록 우수 유학생의 유치, 취업·정주를 위한 통합적인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대학의 '유학생 취업촉진 프로그램' 등을 벤치마킹해 유학생 채용 희망 기업과 유학생 간의 연계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f@yna.co.kr